건축주는 역삼동 이 대지에 통사옥 건축물을 짓고 싶어했다. 건축주 미팅 전, 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건축주에게 한마디로 전달하기 위해 아이디어가 오고갔다. 우리 머릿속에 떠오른 첫 번째 질문은 역삼동 이면도로 속 사옥은 어때야 하느냐였다. 역사동에는 많은 사무실 건축물들이 즐비해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들은 ‘나 사무실이요, 들어고 싶죠?’라는 제스쳐의 투명한 커튼월 기반이라는 것이다. 그에 대한 의구심이 꼬리를 물고 ‘꼭 열려있어야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게 오히려 열린 문들 속 닫힌 문이 눈에 띄일 수 있겠다 싶었다. 첫 미팅의 방향성이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