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까지 오고 가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치동’답게 실제로 새 학기를 시작하기 전, 방학을 시작하기 전 학원 가까이 전세를 구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나는 동네이다. 동이 트는 아침부터 깜깜한 밤이 되기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그들의 생활에 맞춰 빼곡하게 들어선 상권과 높은 밀도의 유동인구가 있는 컨텍스트를 가진 대지에 들어서는 주거는 어떤 형태여야 하는가.
Project Overview
#1 밀도 높은 삶을 위한 공간구조
대부분의 시간을 외부에서 보내는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효율성이다. 효율성을 공간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덜어내며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주거공간에 대해 탐구하였다. 구조적으로는 벽식 구조로 이루어진 기존의 아파트 형식을 지양하고 라멘 구조를 사용하여 내부 평면의 자율성을 최대로 확보하였다.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공간을 가꾸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2 좋은 주거 공간에 대한 탐구
좋은 주거 공간이란 무엇보다 좋은 거주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좋은 거주 환경은 집을 구할 때 흔히 말하는 ‘얼마나 채광과 환기가 잘 되는가?’가 가장 기초가 된다. 2.5m의 높은 천정고와 맞통풍 구조를 통해 바람이 통하고 햇살을 잘 드는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3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주거공간
효율적인 공간구조, 쾌적한 거주 환경이 갖춰진 주거의 마지막 필수 요소는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빈틈없는 생활 속 휴식을 위한 공간은 어쩌면 가장 필요한 주거 공간의 역할이다. 밀도 높은 도시 속에 나만을 위한 공극을 만드는 프라이빗 테라스는 빽빽한 생활 속에도 새로운 공극을 만들어주며 거주자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