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BBON
간판이 많은 근린상가 거리에는
어떤 건물을 지어야 할까
보행자의 밀도가 높은 서래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한 대지이다. 주변 건물을 살펴보면, 오래된 외관 위에 껍데기를 씌운 듯, 1층 외관을 화려하게 꾸며 놓았다.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해진 2층 이상의 상가들은 앞다투어 더욱 큰 간판을 내걸었다.
이런 경쟁으로 보행자들은 원치 않던 많은 정보를 쉴 새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 우리는 이 건물이 보행자들에게 “시선 둘 곳”이 되기를 원했다.


다섯 개의 RIBBON
주차, 외부 계단 그리고 일조 등 요소로 층마다 너비가 달라졌다. 이를 일관된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RIBBON”이라는 요소를 사용했다. 반복적인 가로띠를 기본으로, 매스의 분절은 하나의 변주의 형태가 되었다.
조화로운 비율을 만들기 위해 매스에 비해 띠가 더 길어지기도 했는데, 이러한 디자인을 풀기 위해 건설 플레이스와 구조 전문가와 협의해가며 디테일을 결정하였다.
여백 늘리기
주 파사드에서 리본이 강조될 수 있도록, 외벽에 들어갈 요소는 과감히 단순화하였다. 필요한 벽체량을 최소화하고, 창을 최대한으로 확보하였다.
외벽의 주요 요소인 리본은 밝은 벽돌로 마감하고, 나머지는 다운된 톤으로 마감하여, 최대한 리본이 가진 리듬감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도록 계획하였다.
낮에는 어지러운 간판 거리 속 정갈한 모습으로 시선 둘 곳이 되어 주고, 밤에는 RIBBON 하부의 조명 계획을 통해 그 존재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









Summary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227.5㎡
건축면적 130.56㎡
연면적 574.91㎡
건폐율 57.39 %
용적률 199.6 %
규모 지하 1층 / 지상 5층
수행업무 설계디자인, CM,시공
Credits
Design Place
Project Architect 임지환
Project Member 서수미, 정수연, 함세진
Builder Place
Field Director 차민욱
Field Manager 진용조
Field Member 이성경
ZEROTON ©